마포구가 선정한 '마포, 걷고 싶은 길 10선' 중 오늘은 그 첫번째인 경의선숲길을 찾아봤다.
가좌역에서 효창공원역까지 이어져 있으며,
나는 공덕역 1번출구에서 내려 가좌역까지 걸어가 보았다.
공덕역 1번출구로 나와 몇걸음만 걷다보면 보이게되는 풍경이다.
여기서부터 산책로가 시작된다.
산책로는 이미 낙엽이 다 떨어져 앙상한 나무들만 있을뿐이였다.
단풍 절정시기에 오면 눈이 더 즐거웠을텐데...
산책로는 일직선상으로 쭉 이어져있어서
구글맵이나 카카오맵을 따로 켜놓지 않아도 길을 잃어버리지는 않는다.
(중간중간 횡단보도는 건너긴 하지만말이다.)
옛날 철도길이였다는걸 보여주듯 중간중간 구조물들이 현재까지 남아있다.
마스크는 코로나때문에 누군가 이렇게 씌어둔 듯하다.
이길을 걷고 있으면서 '단풍이 지기전에 조금만 더 일찍올걸...'이라고 후회가 밀려왔다.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무척 좋아서 이것만으로도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다.
요며칠동안은 미세먼지때문에 대기상태가 말이 아니였기때문이다.
서강대역을 지나면 메타세쿼이아길이 있다.
경의선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복선철도로
일제가 한반도 지배와 대륙 침략을 위해 1904~1906년 건설했다고 한다.
용산~신의주 간 518.5km가 1906년 4월 3일 완전 개통됐다.
경부선과 함께 한반도 남북을 관통하는 주요 철도로 수많은 지선이 연결돼
운수교통량이 전국 철도 중 가장 많았다고 한다.
남북 분단으로 운행이 중단됐으나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후 경의선 복원사업이
구체적으로 논의됐고, 연결식이 2003년 6월 14일 군사분계선에서 있었다.
2009년 서울역에서 문산역까지 광역전철이 개통됐다.
경의선숲길은 옛 경의선 철길 중 용산에서 가좌까지 연결되는 용산선 구간이 지하화됨에 따라
지상에 만든 공원이라고 한다.
옛 경의선 철길에 대한 기억과 흔적의 이미지를 디자인 모티브로 해 조성했다고 한다.
'땡땡거리'
경의선숲길을 가로지르는 와우산로32길은 '땡땡거리'로 불린다.
옛 철길을 따라 기차가 지나갈 때면 건널목에 차단기가 내려지고
'땡땡' 소리가 울린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음악과 미술로 대표되는 '홍대문화' 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는 땡땡거리에는 국내 인디밴드
1세대들이 연습하던 허름한 창고와 배고픈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많이 남아 있다.
지금도 땡땡거리 주변에는 가난한 예술가와 학생들이 청춘을 고민하며 술잔을 기울이던
허름한 음식점들이 남아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경의선 책거리'
경의선 책거리는 마포구가 경의선 홍대복합역사에 독서문화가 살아 숨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책 테마 거리이다.
마포구는 이 곳을 찾는 시민들이 세상에 나은 책 한 권의 가치를 통해
건강한 삶의 지혜를 함께 나누고, 마포구 출판 산업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며
2016년 10월 조성을 완료하였다.
여기는 홍대입구역을 지나 마포구의 핫플레이스역인 연남동 쪽이다.
공덕역에서부터 출발해서 걷고 있는데, 여기는 홍대입구역 근처이다보니
유동인구가 장난 아니였다.
느긋하게 산책을 하고 싶었지만, 왠지 나도 모르게 사람들따라
발걸음이 빨라지는 기분이었다.
노을이 지고있어서 주변 상가에는 벌써부터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제법 많았다.
연남동에서 가좌역으로 가는 길이다.
위 사진으로 보는 풍경이 가좌역 1번출구로 가기전 볼 수 있는 마지막 풍경이다.
공덕역 1번출구에서부터 가좌역 1번출구까지...
산책겸 무리하지않고, 걸을 수 있을만한 거리였다.
마포구가 선정한 '마포, 걷고 싶은 길 10선' 중 오늘은 그 첫번째인 경의선숲길을 걸어보았다.
다음은 두번째인 '아현동 고갯길' 로 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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