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리나라의 4대 고궁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4대 고궁 모두 가까운 곳에 위치하기는 하나, 하루만에 모두 돌아다니기엔 상당히 힘들다.
그래서 하루에 한곳만 들러서 산책겸 천천히 돌아다녀보고자 한다.
국내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단순한 힐링이지, 빡빡하게 일정을 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행이 직업이 아닌이상...
창경궁의 위치는 서울대학교 암병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창경궁의 입장은 유료이지만(1000원), 경우에 따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매표소에서 꼭 확인하자.
입장하자마자 눈에 띈것은 창경궁 명정문의 보수공사...
가림판으로 가려져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다.
미리 확인 좀 하고올걸...내일이면 보수공사가 끝난다고 한다;;
보수공사가 진행중이여도 입장은 가능하니, 산책겸 둘러보았다.
먼저 대온실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대온실은 1909년에 완공하여 식물원으로 공개한 건물이다.
목조로 된 가느다란 뼈대로 뾰족아치와 창틀을 만들고 유리를 끼웠다.
전체적인 모습은 당시 서양에서 유행했던 수정궁류의 근대 건축을 연상시키지만,
지붕 용마루에 조선왕실의 문양인 오얏꽃을 반복하여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대온실 앞에는 르네상스풍의 분수와 미로식 정원도 함께 조성했다.
관덕정은 대온실에서 얼마 떨어져있지 않았다. 바로 코앞이다.
그리고, TMI으로 여기 일대 주변엔 고양이들이 엄청 많다.
무슨 서울역 앞에 비둘기들 마냥 넘쳐난다.
주변 관람객들은 고양이들이 귀여워서, 창경궁 사진보다 고양이들 더 많이 찍으신다.
얘네들 전부다 다른 개체이다. 비슷해보이는데 다른녀석들이다.
굴러다니는게 고양이인데, 사진은 더 안찍었다ㅋㅋ
춘당지는 창경궁 내에 있는 큰 연못이다.
교과서에서 봤었는데, 직접 보는 건 처음이였다.
하긴, 창경궁을 처음 방문해봤으니...
대온실과 춘당지 일원을 지나 풍기대쪽으로 왔다.
풍기대에서 바라보는 경치의 모습은 마치 조선시대에 온 것 같다.
경춘전은 대비의 일상 생활공간인 침전이고, 환경전은 왕의 침전이다.
두 건물 모두 1834년에 다시 세웠고, 원래는 각기 행각을 두른 독립된 영역을 가졌었다.
경춘전은 산실청으로도 쓰여 정조와 헌종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정조는 본인의 탄생을 기념해 내부에 '탄생전'이라고 친히 쓴 현판을 걸었다.
건물 내부에 있는 경춘전 현판은 순조임금의 솜씨이다.
환경전은 중종과 소현세자가 돌아가신 곳이며,
건물 뒤편 북쪽은 여러 대비들의 침전이 밀집해 있었으나 지금은 빈터로 남았다.
영춘헌과 집복헌
'이 일대는 생활 공간이 밀집된 영역이었다.
집복헌은 후궁의 생활공간이었다.
현재 집복헌은 마치 영춘헌의 서쪽 행각처럼 붙어 있으나 원래는 두 집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1834년에 다시 세우면서 지금처럼 바뀐 것으로 보인다.
사도세자와 순조가 집복헌에서 탄생했다.
정조는 영춘헌에서 독서를 즐겼으며 이곳에서 돌아가셨다.
이 건물의 동쪽에 궁녀들의 생활공간으로 추정되는 건물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빈터이다'
숭문당과 함인정은 명정전의 후전에 해당하는 건물이다.
숭문당은 임금이 신하들과 경연을 열어 정사와 학문을 토론하던 곳으로 1830년에 다시 세웠다.
앞쪽에 설치한 누각형툇마루로 출입하였고, 영조 임금의 친필 현판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
함인정은 문무 과거에 급제한 신하들을 접견하던 곳으로 1833년에 다시 세웠다.
'세상이 임금의 어짊과 의로움에 흠뻑 젖는다'는 건물 이름의 뜻을 상징하듯, 사방이 터진 개방형 건물이다.
창경궁의 심장이자 핵심인 명정전이다.
통명전과 양화당은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창경궁의 전성기는 1830년대라고 한다.
동궐도에는 여러 대비궁, 후궁과 공주들의 처소, 궐내각사 등이 촘촘하게 들어서고
곳곳에 정원시설이 조화를 이룬 당시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에 창경궁 안의 건물들을 대부분 헐어내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하여
시민공원으로 바꾸고, 이름마저 창경원으로 격하시켰다고 한다.
또한 종묘와 연결된 땅의 맥을 끊고 그 사이에 도로를 개설하여 궁궐의 품격을
훼손했다고 한다.
1983년부터 동물원을 이전하고 본래의 궁궐 모습을 되살리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비록 아직 많은 유적들을 복원하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창경궁의 모습에서 왕실 생활의 체취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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